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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상황실] 이재명, 두 달 만의 큰절…25년 만의 '7인방' 선언도

2022-01-24 3 Dailymotion

[대선상황실] 이재명, 두 달 만의 큰절…25년 만의 '7인방' 선언도<br /><br />이제 대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, 시작합니다.<br /><br />"두 달 만의 큰절"<br /><br />자신의 '정치적 고향'인 경기도 순회 이틀째를 맞은 이재명 후보가 큰절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공약 발표 전 이렇게, 경기도가 지역구인 의원 30여 명과 함께 단상에 섰습니다.<br /><br />보통 세를 과시할 때 후보 뒤에 병풍처럼 서는 경우가 많은데요, 이번엔 아니라면서 한꺼번에 큰절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세배를 겸해서 사과의 뜻을 겸해서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한번 표현할까 합니다."<br /><br />큰절 이후엔 사과·반성·호소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진보 세력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…정말로 겸허한 자세로, 낮은 자세로 오로지 국민만 위해 맡겨진 권한 행사하려 했는지 반성하는 것이 맞습니다. 더 나은 변화를 선택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선거 때 나오는 정치인의 큰절은 지금이 위기 상황이란 걸 보여줍니다.<br /><br />어제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상황.<br /><br />지난주엔 오차범위 밖에서 엎치락뒤치락했지만,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주간 추세를 보면 윤 후보는 꺼졌던 지지율을 회복한 뒤 상승 추세, 이 후보는 40% 초반에서 하락 후 정체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후보의 큰절,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정확히 두 달 전 큰절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 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때도 위기 상황이었죠.<br /><br />11월 초 윤석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,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던 시점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한 의원들은 큰절하지 않고, 90도로 허리를 굽혔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다 함께 큰절을 했다는 건 위기감이 더 커진 거라고 볼 수 있겠죠.<br /><br /> "이 선거는 끝까지 누가 절박하고 진실한가의 대결이고…"<br /><br />두 달 전엔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, 선대위 핵심 보직 의원들이 총사퇴하며 쇄신에 속도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, '7인회' 의원들이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.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습니다."<br /><br />윤석열 후보의 '윤핵관' 논란을 저격하기 위한 이중 포석으로도 보이는데…<br /><br />'7인회'의 임명직 포기 선언은 25년 전이죠. 1997년 9월, 15대 대선을 앞두고서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노갑, 한화갑 전 의원, 설훈 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 인사 7명이 어떤 임명직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공동 선언문을 낸 겁니다.<br /><br />유심히 살펴보면 비슷한 패턴인데요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도 물론, 큰절한 적 있습니다.<br /><br />새해 첫날 신발까지 벗어 놓고요.<br /><br /> "저부터 바꾸겠습니다. 함께 바꿉시다.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신해서 국민께 절을 올리겠습니다."<br /><br />그 이유, 이걸 보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추이를 보면 정치인의 '큰절', 효과는 있었네요.<br /><br />두번째 키워드, "효자 호소인"?<br /><br />오늘 국민의힘에서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제목은 '효자 호소인, 이재명 후보의 엄마탓'. 가족들을 향한 패륜적 욕설을 이해할 국민은 없다. 어머니를 팔아 표를 사려는 불효자식 이재명 후보를 지탄한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금요일 거리 연설에서 이 후보 발언을 비판한 건데요.<br /><br /> "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영상 보는 한 분 한 분이 하루 한 명에게라도 말해줘. 이재명 보니까 흉악한 사람 아니더라, 욕했다는데 보니까 엄마 땜에 그랬다더라. (효자다!!)"<br /><br />인격적 결함은 엄마 탓이 아닌 스스로의 탓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이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게 '피해호소인'이라는 단어를 섰다가 크게 비판받은 뒤, 국민의힘에선 '호소인'을 비틀어서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 발언을 비판할 순 있지만, 호소인이란 말로 고통받은 이가 있는만큼 이 후보가 들었을 때 더 아픈, 다른 말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#이재명 #큰절 #7인회 #윤석열 #윤핵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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